‘자유언론실천선언’의 맥을 이어 ‘짓다’
2019년 02월 01일 22시 23분
1975년 동아일보에서 박정희 정권과 사주에 의해 강제 해직된 언론인들의 결사체인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 공식 사무실이 오늘 '뉴스타파 함께센터'에 문을 열었습니다.
동아투위는 8월 19일 오후 3시 서울 충무로 '뉴스타파 함께센터'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소속 해직 언론인들과 전국언론노조, 언론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뉴스타파 구성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함께 개소 행사를 열었습니다.
동아투위는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짧은 기간 임시 사무실을 둔 적은 있지만, 동아투위 이름의 항구적인 공식 사무실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뉴스타파 함께센터'에 문을 연 동아투위 사무실은 동아투위 해직 기자들의 회의, 집필 및 연대 공간으로 사용되고, 그동안 여러 곳에 보관돼 오던 40여 년 투쟁의 기록물과 자료도 이곳에 비치될 예정입니다.
동아투위는 1974년 10월 24일, 박정희 유신 독재 정권의 통제와 억압, 사주의 굴종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의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한 이듬해 강제 해직된 동아일보, 동아방송 언론인 113명이 결성한 단체입니다.
동아투위는 40년이 넘는 해직 기간에 30명이 세상을 떠났고, 현재 80여 명이 여전히 자유언론과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오늘 개소식에서 동아투위 정신을 이어받아, 독립언론의 연대와 협업으로 거대 족벌, 재벌 언론이 장악한 한국 언론 지형을 바꾸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촬영 : 이상찬
촬영 | 이상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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