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의 검사 : 계좌의 거래 내역을 보면 특정 개인 강현도, 문 모 씨, 조 모 씨 등에게 이체된 내역이 많이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김희석 : 강현도는 작년에 경기도청 과장으로 근무했던 대학 선배입니다. 강현도에게 지급한 돈은 2015년경 경기도가 14억 원을 지원하며 모바일 게임센터 설립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때 강현도가 저의 회사가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게 도와주겠다고 하여서 선급금으로 지급한 돈입니다.
박정의 검사 : 선급금이란 무슨 뜻인가요.
김희석 : 계약 체결에 대한 선급금이란 뜻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4천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박정의 검사 : 그럼 경기도와 위 계약을 체결하였나요.
김희석 : 아니요,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선급금은 현재까지 돌려받지 못했습니다.김희석 뇌물 사건 2차 피의자 신문조서 중 (2016.7.6)
'지휘부에서 원치 않는다, 일단 김형준과 김희석 간의 친구 간의 일탈로 이렇게 프레임을 짜서 이번 건은 수사를 해야 된다'라고 명확히 들었습니다. 지휘부에서 원치 않는다고. 왜냐하면 그 당시에 뇌물 관련 사건에 등장하는 검사가 10여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전부 다 대검찰청에서는 감찰을 제대로 안 하고 김형준과 저와의, 삼십 년 친구 간의 일탈로만 마무리 짓고 싶었던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김희석 / 김형준 전 부장검사 '고교 동창 스폰서'
취재 | 심인보 홍주환 |
디자인 | 이도현 |
웹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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