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면 한국사회봉사회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재단은 덴마크 ‘입양 센터’가 한국사회봉사회와 주고받은 서신에 여러 번 등장했다. 주로 ‘입양 센터’의 자금 이체 관련 서신에서다. 자금 이체는 일반적으로 한국 아동 입양에 대한 대가, 즉 입양 수수료 이체 혹은 기부금 이체 등 목적으로 이뤄진다. 예컨대 1976년 3월 9일 덴마크 ‘입양 센터’가 한국사회봉사회에 보낸 서신을 보면 “8,000달러는 한국사회봉사회로 이체했고 2,000달러는 SKK로 이체했다”고 적혀있다. 이 문서에는 계좌번호가 함께 적혀있는데, 한국사회봉사회는 01로 시작하는 반면 SKK의 계좌번호는 3901로 시작했다. 이 돈이 어떤 목적의 돈인지는 서신에 구체적으로 적혀있지는 않다. 2,000달러는 당시 환율을 적용하면 한화로 약 1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