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이 쌍신동 88ha은 공주보 개방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곳도 아니다. 금강 물이 아니라 지천인 정안천 물로 농사짓는 곳이기 때문이다. 농어촌공사는 가뭄이 지속되면 정안천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의 저수율이 6월 20일 경 40%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물 공급이 차질을 빚기 때문에 공주보 담수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인데 논리가 복잡하다. 금강 수위를 올리면 물이 지천인 정안천으로 거꾸로 올라가게 되고, 그 거꾸로 올라온 물(백 워터 back water)을 양수기로 퍼서 쌍신동에 공급한다는 것이 농어촌공사의 계획이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이런 계획에 대해 “공주보 담수의 수혜면적이 1%도 안된다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정책이다"라고 비판했다.그는 또 “정안천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의 저수율이 6월 20일 경 40%에 이른다고 돼 있는데, 이 정도면 문제가 없다. 법정 홍수기간이 6월 21일부터 시작되는데 40%의 저수율이면 공주보를 담수할만한 긴급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