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으로 본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 ② 김광호, 경찰대 출신 청장 '패싱'... '마약수사'에만 집중
2022년 12월 05일 19시 30분
마약 투약자인 김00이 출소하자마자 저한테 전화를 했어요. 서울구치소에서 향방에서 어떤 형님이 '심심하면 서신 하나 주고받아라' 라고 해서 만날 (최정옥이랑) 서신을 주고받았나 봐요. 2020년에 출소하자마자 베트남으로 떠났어요. 최정옥이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끊어줬대요, 베트남으로 오라고.Y 씨 / 최정옥 공범 김00의 지인
국제우편이든 '지게'(마약을 운반하는 사람)를 통해서든 작업 형식만 아니면 대부분 다 들어옵니다. 해외에서 물건을 보내면, 배송받는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사람이 이미 사건화가 돼서 검거하려는 세관, 경찰이 있으면 물건이 들어오는 동시에 잡혀요. 보통 그게 아니면 거의 다 들어와요, 물건은.. (중략).. 인천, 부산, 평택으로 다 옵니다.임 모 씨 / 전 마약 판매상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이랑 숙박업소에 갔어요. 다짜고짜 누워 보라고 하더라고요. 기분 좋게 해주겠다면서 눈을 감아 보래요. 그래서 눈을 감았죠, 몇 초 있다가 눈을 떴는데 팔에 주사기가 꽂혀 있었습니다. 진짜 평범하다면 평범한 사람들 중에 투약자들 상당히 많다고 봅니다. 제가 딱 그랬거든요.C 씨 / 전 마약 투약자
진짜 심히 우려할 만한 일입니다. (연간 마약사범이) 1만 명이 넘은 이후로 계속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금 1만 8천, 1만 6천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자의 경우는 암수율을 심하게는 100배까지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이 없어요.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새로운 방안도 없습니다.박성수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취재 | 홍주환 |
촬영 | 이상찬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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