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012년 녹음파일... "내가 변호사 소개했다"
2019년 07월 08일 23시 40분
“(이남석 변호사에게) 문자가 와서 ‘윤석열 선배가 보냈습니다. 만나보라고 해서 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난 걸로 그렇게 기억은 해요.”
- 이남석 변호사가 (윤 서장님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윤석열 선배가 소개해서 전화드렸다’고... 그 얘기는 기억이 나시는 거에요?
“그건 기억이 나요. 지(윤석열)가 (이남석 변호사) 보냈다고 안 했어요? 나중에?”
- 안 했다니까요.
“끝까지?”
- 끝까지. 그래서 지금 이 문제가 계속 커진 거예요.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과의 문답 / 2020.12.31.
- 육류업자 김 모 씨의 다이어리에 윤석열 검사의 이름이 적혀 있나?
“그건 다 있는 걸로 알고 있다.”
- 윤석열 이름 석자가 적혀 있다는 건가?
“네네. 수사과정에서 확보된 자료는 대략 2011년 10월부터 2012년 6월까지의 자료들이다. 뇌물제공자인 육류업자 김 씨가 윤우진 전 서장을 알게 된 것이 2010년이다. (다이어리에 적혀 있는 건) 골프로 치면 2011년 가을시즌에서 2012년 여름 시즌까지의 것들인 셈이다. 같은 기간에 육류업자 김 모 씨가 쓴 다이어리에 윤석열 검사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경찰 관계자와의 대화(2012.11.)
윤우진이 휴대폰이 두개인 건 아시죠? 마지막 대포폰은 (2012년) 3월인가 개설해서 도망(2012년 8월 말)갈 때까지 쓴건데, 거기 보면 변호사들하고 연락하고 그런 게 쭉 있죠. 이 휴대폰은 자동차 외장부품 그런 거 하는 회사 사장(이 만들어준) 휴대폰인데, 그 사람도 세무 관련된 것 때문에 (윤우진에게) 엮여 가지고 빌려준 거에요.‘2012년 윤우진 사건’ 경찰 수사팀 관계자(2012.11.)
“윤석열이 핵심이죠. 윤석열이 강하게 비호하는 거에요, 윤우진이를…(윤우진의 친동생인) 윤대진(2012년 당시 부장검사)은 오히려 한발짝 물러서 있는 인상이고, 윤석열이가 코어에서 하고, 차OO(2012년 당시 검사) 씨가 심부름하고.”
- 윤석열 검사와 윤우진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게 언제에요?
“(2012년) 8월 초쯤이나 되는 것 같은데, 7월 말인가.”- 8월 초면 한참 수사가 진행중일 때?“(윤우진이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을 때죠. 한참 사건이 진행되면서, (외국으로) 나가기 직전이라 할 수 있죠.”‘2012년 윤우진 사건’ 경찰 수사팀 관계자와의 대화(2012.11.)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확인한 통화 내역을 보면, 윤우진 씨가 쓰고 있었던 차명폰으로 8월말경, 그러니까 윤우진 씨가 출국하기 직전까지도 부장님과 통화한 내역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고 돼 있는데...
“통화를 자기(윤우진)가 나(윤석열)한테 주로 했어요. 주로 나한테 전화를 하고, 내가 거기에 뭐가 아쉬워서 전화를 하겠어. 하여간 전화를 하면 사람이 정리상 전화를 안 받을 수 없고, 그러고 내가 어느 단계에 가서는 내가 윤대진 과장한테 미안한 말이지만 ‘형님 보고 나한테 전화를 좀 하지 말라고 해라. 내가 보기엔 전화하는 게 안 좋다’(고 했고), 그 얘기를 윤대진 과장이 형님(윤우진)한테 전하고 해서 전화가 안 왔어요. 광수대는 그런 얘기를 뭣하러 기자들한테 그렇게 하나.”윤석열 부장검사와 취재진의 대화내용 (2012.12)
2012년 3월경부터 같은 해 7월경까지 피의자 윤우진으로 하여금 그 직위를 이용하여 OO자동차 부사장 이OO에게 하청업체 (주)OO산업을 지속적인 협력관계로 유지할 수 있도록 청탁해 주는 대가로 (주)OO산업 명의로 010-OOOO-3030번의 휴대전화를 개설하여 주고, 휴대전화 사용요금을 대리 납부하는 방법으로 2012. 3,4월분 125,640, 5월분 133,510원, 6월분 170,210원, 7월분 155,180원, 도합 584,540원의 휴대전화 요금을 대납하여 공무원의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공여하였다.경찰 수사 의견서 (2013.8.7.)
송모 씨에게 선물로 받은 휴대폰이다. 경찰 수사에 대비하고 로비에 쓰라고 받은 게 아니고, 곧 세무사로 나갈 계획이었던 나에게 사업이 잘 되라는 뜻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 ‘3030’ 번호는 ‘세무세무’라는 뜻을 담은 번호였다.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2021.7.)
디자인 | 이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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