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생부모의 정보를 얻지 못해 고통을 받고 있는 해외입양인은 이번 소송을 제기한 원고 만이 아니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11월, 입양 기관 한국사회봉사회와 아동권리보장원을 모두 방문했지만 친모의 성(姓)을 제외한 어떤 정보도 제공받지 못한 덴마크 한인 입양인 말레네 베스터고르 씨 사연, 명백하게 입양 서류가 조작됐음에도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 요아킴 베른 씨의 사연 등을 보도했다. 당시 인터뷰에 응했던 해외 입양인들은 조작되지 않은 '진실된' 정보를 입양 기관과 아동권리보장원 측에 요구했지만, 결국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