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012년 녹음파일... "내가 변호사 소개했다"
2019년 07월 08일 23시 40분
검찰 수사가 상식적이지 않았다는 논란도 있지만 윤 후보님과 윤 전 서장과의 관계 문제,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여기 앉아 계신 국민의힘 의원 중에, 특히 ‘이재명 후보 비리검증 단장’을 맡고 계신 김진태 전 의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윤 후보님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다. 이건 검찰의 집안 싸움이 아니라 본인(윤석열)의 일이다’라고 수면 위로 드러낸 사건입니다. 2012년도에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윤 후보님은 이 사건을 ‘경찰의 표적수사, 보복수사’라고 규정하셨습니다. 이 모 변호사를 (윤우진 서장에게) 소개해 줬고요. 아직도 그 판단이 유효하신 겁니까?구혜영 경향신문 정치에디터
(윤우진 서장에게 변호사) 소개를 시켜줬죠, 내가 소개를. 내가 얘기해 줄게. 그게 어떻게 됐냐면…(중략)...내가 중수부 연구관하다가 막 나간 이남석이 보고 ‘일단 네가 대진이한테는 얘기하지 말고, 대진이 한참 일하니까, 괜히 형 문제 가지고 머리쓰면 안되니까 네가 그러면 윤우진 서장 한번 만나봐라’ 그 양반이 또 전화를 안 받을지 모르니 문자를 넣어라, 내가 소개한 누구라고 문자를 넣어라, 그러면 아마 답이 올거다. 만나서 자초지종을, 얘기나 한번 들어보고 변호사로서 네가 볼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좀 해봐라. 그렇게 부탁을 하고 네가 만약에 선임을 할 수 있으면 선임을 해서 좀 도와드리든가...이렇게 했단 말이에요.'윤석열 2012년 녹음파일' (2012.12.)
같이 근무하는 가까운 후배의 친형이다 보니까 괴로운 얘기를 들어준 적은 있습니다만은 제가 무슨 공식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거나, (윤우진씨가) 저보다 변호사를 더 많이 압니다, 그리고 동생도 현직 검사고. 제가 굳이 변호사를 뭐 소개할 위치도 아니고…윤석열 후보 관훈토론회 발언 (2021.12.14)
(서울 이태원 소재) OOO호텔 앞에서 (윤석열 당시 부장검사와) 점심인가 저녁을 한번 했어요. 그때 내가 그런 얘기(뇌물 사건)를 했을 수 있겠지, ‘내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고...나중에 이남석(변호사)이, 내가 그것도 기억은 안 나는데, 문자가 와서 ‘윤석열 선배가 보냈습니다. 만나보라고 해서 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난 걸로 그렇게 기억은 해요.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2020.12.31)
윤우진 씨 수사과정에서 윤우진 씨가 쓰고 있는 대포폰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차명폰인데, 차명폰에 이남석 변호사가 윤우진 씨 폰으로 ‘윤석열 부장 소개로 전화드린 변호사입니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남긴 게 확인이 됐는데요. 혹시 이남석 변호사를 윤우진 씨한테 소개를 시켜주셨나요?'윤석열 2012년 녹음파일' (2012.12.)
윤우진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내사사건에 관하여 이남석을 변호인으로 선임한다는 내용의 선임계를 제출했다.윤우진 파면처분 취소소송 판결문 (2015.4.16)
마장동에 육류 수입업자 있잖아요. 이름은 내가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았는데, (윤우진 서장이) ‘그 사람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데 조사기간이 길어지고 이렇게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는 둥 이러더라고, 점심 한 번 먹자고 해서 만났더니…그러고 나서 한달쯤 지나서, 5월쯤 될 겁니다. 6월쯤 됐는데 또 한 번 보자고 그래 가지고, 어디 막국수집에서 만나서 얘기를 해 보니. 그때는 내가 화를 냈어. ‘형님 혹시 관련된 거 아니요?’ 내가 그랬다고…(중략)...한참 뒤에 다시 연락이 와 가지고, 어디 무슨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좀 만났으면 좋겠다고 이래 가지고, 대진이(윤대진 검사)한테 알려주지도 않고 내가 (병원에) 갔다고…'윤석열 2012년 녹음파일' (2012.12.)
제가 나중에 들어 보니까 윤우진 서장이 마장동의 무슨 수입육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수사가 시작이 됐는데, 그게 나중에 혐의없음으로 종결이 된 걸로 몇년 후에 알고 있습니다만은…윤석열 후보 관훈토론회 발언 (2021.12.14)
- 그러면 올해(2012년) 2월 4월경부터 광수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시작했는데, 그러면 그 얘기를 윤우진 서장한테 들으신 거예요?
“윤우진 서장한테 들은 게 5월말쯤 돼요...나는 윤우진 서장이 이 사람(윤우진에게 뇌물을 준 육류업자)을 안 이후에 윤우진 서장하고 골프를 친 적이 없어요…(윤우진과) 골프친 것도 내가 먼저 얘기를 한 거야. 나에 대해 이런 얘기가 있다고 우리 직원들이 동향을 파악해서 알려주길래 ‘내가 윤우진 서장 잘 알고, 또 대진이 친형이고 골프 몇 번 친 적 있다’(고 알려줬다)...(중략)... 나는 김OO(윤우진에게 뇌물을 준 육류업자)라는 사람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윤석열 2012년 녹음파일' (2012.12.)
(육류업자 김OO 씨) 얼굴 자체를 본 적이 없고, 나는 몰라 그 사람을…(중략)...김OO라는 사람 무슨 업무 수첩인지, 달력을 보니까 차00(당시 검사)하고 나하고 같이 라운딩한다고 써 있다고 돼 있다던데, 나 그렇게 들었거든?'윤석열 2012년 녹음파일' (2012.12.)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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