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와 웹하드 카르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매년 수백억 원을 벌어들였고, 이를 바탕으로 막대한 부를 과시했던 양 씨가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영상을 뉴스타파가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양 씨의 엽기적인 행각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결국 구속수감되어 현재(2019년 8월)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2018.10.30
뉴스타파는 양 씨가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엽기적인 가혹행위와 임권침해 자행한 영상 등을 확보해 보도했다.
2018.10.31
그동안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양 씨 소유의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를 불법 촬영 영상 유통 혐의 등으로 수사해왔다.
뉴스타파 보도가 나간 뒤, 경기남부청은 직원 폭행 사건 등을 수사하기 위해 광역수사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이 구성되어 양 씨 수사를 진행하게 되었다.2018.11.09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이 양진호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8가지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저작권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양 씨는 폭행과 강요, 동물학대 등 이미 명백한 영상이 나온 혐의 외에는 대부분 함구하거나 부인했다.2018.11.14
양진호 사건을 뉴스타파와 셜록에 제보한 공익신고자가 뉴스타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양진호 소유 회사에서 8년간 임원으로 근무한 신고자는 고발한 이유를 설명하고, 양 씨의 수십억원 대 비자금 조성 의혹, 경찰 수사 직후 벌어진 증거 인멸과 직원 회유, 수사 방해 행위 등을 새롭게 폭로했다.
2019.01.24
양진호 위디스크 회장의 첫 재판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렸다. 폭행, 강요, 마약,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재판으로, 성범죄 동영상 등 음란물 유통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다. 뉴스타파가 확인한 피해자는 수십 명에 달한다.
2019.03.26
양진호 사건 3차 공판에서 첫 증인심문이 진행됐다. 뉴스타파에 양 씨 사건을 제보한 공익신고자는 증인석에 앉아서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양 씨 변호인은 "양 회장은 통상적으로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한 뒤 피로 회복제라며 비타민을 나눠주곤 했다. 직원들에게 '마늘 주사'를 맞게 해주고 영양제와 건강보충제를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2019.07.30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양진호 회장을 ‘웹하드 카르텔’ 구성과 음란물 유포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웹하드업체와 필터링업체를 동시에 운영하며 음란물 유통을 조직적으로 조장, 방조해 막대한 이익을 얻은 혐의다. 뉴스타파 보도 8개월 만에 양 씨의 '웹하드 카르텔' 실체가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