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타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명태균 게이트 '완벽 정리'

2024년 11월 28일 20시 00분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촉발한 첫 보도가 나온 지 어느새 석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일개 국회의원의 공천을 둘러싼, 실체조차 불분명한 의혹에 불과했던 이 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정권을 뿌리부터 흔드는 게이트급 사건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아니 몇 시간이 멀다하고 이른바 단독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청자나 독자들 입장에서는 대체 무엇이 새로운 사실이고 전체 맥락에서 그 사실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뉴스타파가 지향하는 목표 중 하나는 기성언론들의 파편적인 보도를 넘어 맥락이 풍부한 전체 그림을 시청자와 독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주간 뉴스타파>에서는 매일 밤을 새가며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과 함께 명태균 게이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정리해보는 시간을 마련해봤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명태균 게이트 완벽 정리, 줄여서 '꼬꼬명 완벽 정리'입니다.  

명태균 게이트의 네 갈래 의혹

지금까지 나온 명태균 관련 의혹은 크게 네 갈래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명태균 사이의 의혹 
2. 국민의힘 대선 캠프와 명태균 사이의 의혹
3.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 명태균 사이의 의혹 : 오세훈, 조은희, 김영선 그리고 이준석
4. 국민의힘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명태균 사이의 의혹
매일 매일 보도되는 구체적인 사실들이 이 네 갈래 의혹 가운데 어디에 속하는 것인지만 생각해보셔도 혼란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주간 뉴스타파에서는 이 네 갈래 의혹을 하나 하나 풀어봅니다. 

첫 번째 갈래 : 윤석열-김건희와 명태균

명태균 게이트의 첫 번째 갈래는 뭐니 뭐니해도 대통령 부부와 관계된 의혹입니다. 이 의혹의 얼개는,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등을 받았다는 겁니다.
'여론조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여론조사는 크게 공표 여론조사와 비공표 여론조사로 나뉘는데 지금까지 뉴스타파가 확인한 바로 명태균 씨는 1) 비공표 여론조사의 경우 샘플 수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결과값을 바꿨고 2) 공표 여론조사의 경우 질문을 교묘하게 비틀어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유도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때는 아니지만 아예 전화 한통 돌리지 않고 100% 날조 보고서와 데이터를 '창조'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명태균 씨의 이같은 '조작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때도 이루어졌고 후보 선출 이후, 즉 대통령 선거 본선 때도 이루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지시한 적도 없고 보고를 받은 적도 없기 때문에 설령 명태균이 여론 조사를 조작했다해도 우리와 무관하다'고 해명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를 뒤집는 정황은 너무 많습니다. 1) 명태균 자신이 강혜경 씨와 통화하면서 윤석열 후보에게 보고를 하기 위한 용도라는 걸 10여 차례나 얘기했고 2) 신용한 교수의 폭로로 '명태균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에 전달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3) 명태균 씨가 '보고용'으로 보이는 메모장 파일을 강혜경 씨에게 따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사실 4) 그리고 명태균 씨가 대선 기간 서울에 최소 3차례 이상 올라가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숙소인 아크로비스타 주변에 머무른 사실도 모두 물증과 함께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런 명태균 씨에게 무엇을 해줬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명태균 씨가 '밀던' 김영선 전 의원가 재보궐 선거에서 공천을 받도록 해준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대통령 본인의 육성이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윤석열-명태균 통화 내용 (2022.5.9)
명태균 씨는 자신이 공천을 받도록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내세워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 세비 절반을 매달 상납받았는데 이 역시 간접적인 증거입니다. 
김건희 여사는 명태균 씨를 더 각별히 챙겼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 정리하면 1) 김건희 여사는 명태균 씨를 추켜 올리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하면서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히 의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네, 무식하면 원래 그렇다는 '오빠' 혹은 '지'가 등장하는 그 메시지입니다. 2) KTX 대통령 특별열차를 타고 창원에 내려가 명태균 씨를 만났고 현금 5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습니다. 김영선 의원의 '세비 반띵'도 이 만남 이후부터 시작됐습니다. 3) 김건희 여사는 명태균 씨와 통화를 했습니다. "오빠 전화 왔었죠? 잘 될 거예요"라는 김건희 여사의 육성을 명태균 씨가 녹음해서 여러 사람에게 들려줬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4) 명태균 씨의 어린 자녀와 김건희 여사가 영상 통화를 했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명태균 씨의 어린 자녀는 김건희 여사를 '고모'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와 관련된 도움을 크게 받았고 (당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후보 바꿔치기' 수준에 이를 정도로 그 영향이 컸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 댓가로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해줬고 명태균 씨로부터 하여금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으로부터 나오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사실 다른 대가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명태균 씨는 창원 제2산단 지정 정보를 발표 전에 미리 알고 있었는데, 이 정보를 이용해 본인이나 주위 사람들이 이권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법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에 대한 비용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명태균 씨가 만든 여론조사 회사의 직원이자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강혜경 씨가 정리한 바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치르지 않은 대금은 3억 7천여만 원에 달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비용 내역에는 이 돈을 지출했다는 내역이 없습니다. 3억 7천여만 원 어치에 이르는 여론조사를 공짜로 제공받았다면 '빼박'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두 번째 갈래 : 윤석열 캠프와 명태균

명태균 게이트의 두 번째 갈래는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와 명태균 씨의 관계입니다. 대선 캠프에서 제일 중요한 인물은 누가 뭐라해도 대통령 후보 본인이죠. 대통령 후보를 꽉 잡고 있던 명태균 씨가 캠프에서도 일정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했을 거라는 건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명태균 씨가 만든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로 흘러들어갔다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신용한 전 교수의 외장하드에서 나온 보고서가 그 증거입니다. 다만 어떤 경로, 즉 어떤 사람을 통해서 캠프에 갔는지는 아직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가능성은 여러 가지죠. 윤석열 후보 본인이 직접 보고서를 받아서 캠프에 공유했을 가능성도 있고, 캠프 수뇌부가 받아서 전달했을 가능성도, 실무자가 받아서 전달했을 가능성도 모두 열려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명태균 씨 본인이 보고서를 만들어 '영감' 또는 '위원장'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말한 녹취를 뉴스타파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명태균 씨가 캠프 인사에 관여한 정황도 있습니다. 우선 이미 잊혀진 정치인이었던 김영선 의원이 느닷없이 윤석열 캠프의 국민민생안전본부장으로 발탁되는 등 최소 3명의 캠프 인사에 명태균 씨가 관여한 정황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의 일이긴 하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후보로 나선 김한표 전 의원이 '컷오프'된 사실을 명태균 씨가 공식 발표 일주일 전에 미리 알았다는 정황도 있습니다. 

세 번째 갈래 : 오세훈, 조은희, 이준석

명태균 게이트의 세 번째 갈래는 국민의힘의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 연관된 의혹입니다. 명태균 씨는 한 마디로 말하면 '여론조사 조작'의 전문가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어내 그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해 온 인물입니다. 그것도 돈을 받지 않고 공짜로요. 이런 명 씨와 함께 일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 게 윤석열 대통령 후보만은 아니었겠죠. 
1) 오세훈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가장 많이 나온 정치인은 오세훈 서울시장입니다. 오 시장의 경우도 기본 구조는 윤석열 대통령과 비슷합니다. 명태균 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18건의 비공표 여론 조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만들었는데, 그 중 13건에 오세훈 시장과 관련된 질문이 있었습니다. KBS가 확인한 결과 이 중 6건에서 윤석열 후보의 경우와 비슷한 조작이 확인됐습니다. 없는 샘플을 만들어내 결과를 원하는대로 조작하는 방식이죠. 
오세훈 서울시장은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없고 보고서를 받아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뉴스타파 보도로 결정적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스폰서로 알려진 최측근 김한정 씨가 3,300만 원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죠. 강혜경 씨는 이에 대해 여론조사 비용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오세훈 시장은 여전히 자신은 모르는 일이며 단순한 후원자인 김한정 씨가 '사고를 쳤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김한정 씨와 강혜경 씨 사이의 통화 녹음파일에 따르면 김한정 씨는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을 만난 뒤 나에게 만나보라고 해서 만났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더구나 김한정 씨가 운영하는 '공정과상생학교'라는 사단법인의 이사들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서울시 유관기관에 대거 취업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김한정 씨가 단순한 후원자라는 해명도 설득력을 잃게됐습니다. 김 씨가 명태균 게이트 초기 "10억 원이나 20억 원을 주고 명태균에게 뒤집어 씌운 다음 사건을 덮자"는 취지로 말한 사실과 "김건희 여사의 육성을 나도 들었다"고 말한 사실 역시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드러났는데, 미루어 보면 김한정 회장이 단순한 여론조사 비용 대납 그 이상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 역시 있어 보입니다. 
오세훈 시장의 경우에도 선관위에 제출한 선거비용 내역에 미래한국연구소에 지급한 여론조사 비용이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돈을 주지 않고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 활용했다면, 혹은 현재 받고 있는 의심대로 '스폰서'였던 김한정 회장이 비용을 대납한 것이라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2) 조은희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원래 서초구청장을 지내다 2022년 재보궐 선거 때 구청장을 사임하고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조은희 의원 역시 명태균으로부터 공짜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사이의 전화 통화녹음파일에 따르면 조은희 의원은 당에서 제공받은 당원들의 안심번호 명부를 통째로 명태균 씨에게 넘기고 이에 바탕한 여론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혜경 씨는 명태균 씨에게 안심번호 명부를 전달받은 부분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정식 의뢰서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정식 의뢰서는 작성되지 않았고 여론조사 비용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얻게 된 응답자들의 정치 성향 데이터, 이른바 '로데이터'가 조은희 의원 측에 넘어간 정황도 있습니다. '로데이터'를 활용한 불법적인 선거 운동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명태균 씨가 '내가 조은희 의원의 공천에 개입해 당선에 기여했으며 그 대가로 조은희 의원이 시의원 공천권 한 자리를 넘겨줬다'고 지인들에게 말하는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민주당이 오늘(28일) 공개한 이 녹취에 대해 조은희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명태균의 자기 과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3) 이준석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금까지 언급된 정치인들 중 명태균 씨와 가장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의원이 '김건희 공천 개입을 폭로할테니 비례대표 자리를 달라'고 요구했다는 이른바 '칠불사 회동'에 동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기자에게 이 칠불사 회동에 대해 얘기함으로써 명태균 게이트의 출발점이 된 김영선 의원 공천 관련 의혹 보도를 촉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이준석 의원이 보이고 있는 태도는 묘합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김영선 의원의 재보궐 선거 공천 당시 다름 아닌 자신이 당 대표였는데도 "당시 공천은 공관위가 전적으로 알아서 했다"며 본인의 책임에는 선을 그었고, 사태가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공천 개입으로 확장되자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등의 공천에 개입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본인과 무관할 수 없는 사태에 대해 스스로를 제보자 또는 폭로자의 위치로 포지셔닝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이준석 의원이 단순한 제보자나 폭로자일 수는 없습니다. 뉴스타파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준석 의원과 명태균 씨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취재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갈래 : 여의도연구원과 명태균

명태균 게이트의 마지막 네 번째 갈래는 국민의힘 공식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명태균 씨 사이의 의혹입니다. 개별 정치인들을 넘어 여의도연구원이 명태균 씨와 연루되어 있다면 문제의 심각성은 차원이 달라집니다. 명태균 씨의 주특기인 '조작 여론조사'를 당 차원에서 활용했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타파 취재로 현재까지 드러난 바에 따르면,
2)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여의도연구원 지상욱 원장이 서울시장과 구청장 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이 두 번째 의뢰에 대해서는 대가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여의도연구원이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것 자체를 문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론조사를 맡긴 뒤 공식적으로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다면,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 공식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조사 역량이 훨씬 뛰어난 다른 여론조사 기관을 두고 대체 왜 명태균 씨의 '비정상적 여론조사'를 필요로 했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당 차원에서 모종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는데 명 씨의 '비정상적 여론조사'를 활용한 것이라면, 명태균 게이트는 국민의힘 정당 전체를 위기에 빠트릴 수도 있을 겁니다.   

명태균 게이트도 다른 이슈로 덮일까?

윤석열 정부 들어 정권과 여당에 불리한 사건이 터지면 곧이어 더 큰 사건으로 덮이는 패턴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명태균 게이트 역시, 채해병 사망 조사 외압 사건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공범 관련 의혹을 덮으면서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여당은 명태균 게이트 역시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건으로 덮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명태균 게이트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의한 국정 농단 혐의 뿐 아니라 정권이 탄생한 과정 즉, 정권의 정당성과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어지간한 사건으로는 덮일 만한 일이 아니라는 뜻이죠. 더구나 이 게이트를 덮을만한 사이즈의 사건이 또 터진다면 그때는 정말 정권이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뉴스타파는 명태균 게이트의 진실이 완전히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취재하고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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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취재봉지욱 조원일 임선응 이명선 강민수 박종화
촬영최형석 오준식 이상찬
편집장주영
CG정동우
디자인이도현
글ㆍ진행심인보
연출송원근 김새봄